커피찌꺼기모양 구토
커피찌꺼기모양 구토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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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료과 | 위장병학 |
증상 | 어두운 색의 혈액을 토함 |
병인 | 치핵 위염 위장출혈 위암 |
커피찌꺼기모양 구토[물](coffee ground vomitus) 또는 커피[잔사]양토물(~[殘渣]樣吐物)은 위 내용물이 섞여 어두운 색으로 변한 혈액 구토물이다. 적혈구의 유기 헴 분자 안에는 철이 존재하는데, 철은 위산에 노출되면 산화된다. 이때 붉은색의 헤모글로빈이 갈색의 헤마틴으로 변환된다. 이 반응으로 인해 구토물이 커피의 찌꺼기처럼 보이게 된다.[1]
원인
[편집]식도염, 식도정맥류, 위염, 간경화증, 소화성 궤양 등에서는 출혈이 발생하여 커피찌꺼기모양 구토의 원인이 될 수 있다. 느려졌거나 정체된 상태인 상부 위장관의 출혈이 커피찌꺼기모양 구토의 원인이다.[1]
에볼라, 황열, 바이러스성 간염, 혈우병 B, 지방간, 위암, 췌장암, 식도암과 드물게는 역행성 공장위(jejunogastric) 장중첩증 등이 커피찌꺼기모양 구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.[2][3][4]
소화성 궤양의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(NSAIDs) 사용이 흔히 관련되어 나타난다. NSAIDs는 위의 자연적인 방벽 형성을 방해하여 점막을 손상시키고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. 따라서 NSAIDs는 일반적으로 음식과 함께 복용하거나 식후에 복용하도록 권장된다. 다른 소화성 궤양의 원인에는 위 식도 역류병, 위나선균(Helicobacter pylori)으로 인한 위염, 문맥고혈압으로 인한 위 질환, 악성 종양 등이 있다.
한편 밝은 빨간색을 띤 혈액을 토할 때는 토혈이라고 한다. 커피찌꺼기모양 구토와는 대조적으로 토혈은 상부 위장관 출혈이 더욱 급성이거나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하는데, 그 예로는 말로리-바이스 증후군, 위궤양, 듀라포이 병변, 식도정맥류 등이 있다. 이러한 질환들은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.[5][6][1]
상부 위장관 출혈 시 나온 혈액이 산화된 후 대변으로도 배출될 수 있다. 산화된 혈액으로 인해 대변이 검게 변하면서 흑색변이 된다.[1][7]
평가
[편집]상부 위장관에서 발생한 출혈의 위치를 찾기 위해 상부위장관내시경을 촬영할 수 있다. 카메라는 입으로 넣어 식도, 위, 샘창자까지 들어간다.
여러 연구에서는 커피찌꺼기모양 구토 단독으로는 응급 내시경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.[8][9] 혈류역학적 안정성, 빈혈(헤모글로빈 농도), 그 외 병력상 여러 요소들을 통해 임상의가 응급 내시경을 수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. 또한 내시경을 통해 고위험 출혈을 밝힐 수 있을 가능성을 비위흡인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.[10]
진단하는 데에는 내시경만으로 충분할 수 있으나, 내시경 도중 생검을 수행하여 위나선균 감염을 진단하는 데에 단서를 얻거나 종양을 감별진단할 수 있다.
컴퓨터단층촬영 혈관조영술(CT 혈관조영술)도 상부 위장관 출혈의 위치를 찾는 데에 쓰일 수 있다.[11]
각주
[편집]- ↑ 가 나 다 라 “Overview of Gastrointestinal Bleeding - Gastrointestinal Disorders”. 《MSD Manual Professional Edition》 (영어). 2022년 3월 27일에 확인함.
- ↑ “Coffee Ground Vomitus”. 《Healthline》 (영어). 2019년 1월 25일. 2022년 3월 27일에 확인함.
- ↑ “Coffee ground vomitus: Causes, symptoms, and treatment”. 《www.medicalnewstoday.com》 (영어). 2018년 6월 12일. 2022년 3월 27일에 확인함.
- ↑ Gangdhar, Kiran (2012). “A Rare Cause of Coffee-Ground Vomiting”. 《SA Journal of Radiology》: 2.
- ↑ “Vomiting blood”. Mayo Clinic.
- ↑ “Vomiting blood (haematemesis)”. 《nhs.uk》 (영어). 2017년 10월 18일. 2022년 3월 27일에 확인함.
- ↑ Zhao, R; Loh, K; Mian, M; Chong, C; Lim, K (May 2017). “Malaena but not coffee ground vomit or bright haematemesis predicts adverse outcomes in acute upper gastro intestinal bleeding”. 《Internal Medicine Journal》 47: 16. doi:10.1111/imj.16_13461. ISSN 1444-0903. S2CID 79800375.
- ↑ Schneider, James R.; Thomson, John M.; Fraser, Andrew; Vijayan, Balasubramaniam; Bassett, Paul; Leeds, John S. (July 2020). “Is coffee ground vomiting important? Findings from a large bleeding unit database and outcomes at 30 days”. 《Europe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& Hepatology》 (영어) 32 (7): 797–803. doi:10.1097/MEG.0000000000001701. ISSN 0954-691X.
- ↑ Khani, Aria; Maksunova, Yulia; Patel, Mehul; Besherdas, Kalpesh (2018년 6월 1일). “PTH-035 Coffee ground vomit:does it justify an urgent endoscopy?”. 《Gut》 (영어) 67 (Suppl 1): A29–A30. doi:10.1136/gutjnl-2018-BSGAbstracts.56. ISSN 0017-5749.
- ↑ Aljebreen, Abdulrahman M; Fallone, Carlo A; Barkun, Alan N; for the RUGBE investigators (February 2004). “Nasogastric aspirate predicts high-risk endoscopic lesions in patients with acute upper-GI bleeding”. 《Gastrointestinal Endoscopy》 (영어) 59 (2): 172–178. doi:10.1016/S0016-5107(03)02543-4.
- ↑ “UpToDate”. 《www.uptodate.com》. 2023년 2월 10일에 확인함.